5월17일 (로이터) - 국제적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하면 EU 회원국들의 국가신용등급에 하 방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브렉시트가 발생한다고 해서 영국을 제외한 다른 EU 국가들의 등급에 즉각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는 않겠지만, 경제적 여파가 심각하거나 중대한 정치적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중기적으로 등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국으로 향하던 해외직접투자(FDI)가 EU로 돌아서게 되면 EU 회원국들에게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렉시트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촉발시켜,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 등 EU 전역에서 분리독립 움직임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반EU 및 포퓰리스트 정당의 세력이 강화돼 EU 지도자들이 장기적인 경제적 이득은 있지만 인기없는 정책은 추진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준물인 독일 분트채와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 격차가 확대돼 자본조달 비용이 평균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