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2월12일 (로이터) - 독일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무역이 성장을 가로막았지만 난민위기에 따른 정부지출 확대와 건설투자의 현저한 증가가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2015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지난 3분기와 동일한 성장률이다.
이에 따라 2015년 한 해 성장률은 1.7%로 집계됐다.
계절조정을 거치지 않은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2.1%로 전문가 전망치인 2.3%를 하회했다.
통계청은 건설투자가 전분기에 비해 늘었지만 해외 무역이 경제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상반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신흥시장의 동요와 중국 경기 둔화에 타격을 입어 성장세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