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1일 (로이터) - 미국의 소기업 낙관지수가 4월 들어 고용시장 낙관론 확산에 힘입어 2년래 최저치에서 회복하며,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2분기 강화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실었다.
전미독립기업연합(NFIB)은 미국 소기업을 대상을 조사한 4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3.6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상승한 것이다. 이 지수는 지난 3월에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4월 들어 이처럼 상승했으나 여전히 2014년 12월에 기록한 100 및 42년 간의 평균치인 98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4월 지수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지난 1분기에 0.5%로 내려갔던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에는 올라갈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미국 경제성장세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나타난 미국달러 상승랠리의 파급 여파, 글로벌 수요 악화, 과다한 재고, 에너지 기업들 수익에 타격을 준 저유가 등의 요인들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하위 항목 중 5개 항목이 상승했으며 4개 항목이 보합을 기록, 1개 항목이 하락했다.
소기업들이 인력을 늘리면서 고용시장을 나타내는 항목은 상승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일자리에 적합한 근로자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향후 인력을 늘릴 계획인 소기업들도 건설업, 제조업, 전문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매출이 개선 또는 악화됐다고 답한 비율은 반반이었다.
재고가 늘었다고 답한 비율은 늘었으나, 향후 3~6개월 간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는 비율은 전월과 동일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