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28일 (로이터) - 투자은행 JP모간(JPMorgan)은 영국이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유럽연합(EU)에 탈퇴(브렉시트)를 공식 선언하기 전 에는 EU와의 비공식 협상에서 탈퇴 절차 외에 큰 진전을 이루기가 어려우며 탈퇴를 마무리하라는 압력만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본조약 50조는 EU를 탈퇴하려는 회원국이 EU 이사회에 탈퇴 의사를 정식으로 통보한 뒤 이 시점으로부터 2년간 분리 절차를 협상하도록 규정한 것이다.
JP모간은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영국이 공식 탈퇴를 선언하기 전에 비공식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영국이 '2년'이라는 자명종을 맞춰놓기 이전에 협상 시작을 요구하지만 EU가 이를 거부해 영국과 EU 간 대치상태가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며 빨라도 내년 초에나 영국이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