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13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줄이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의 9월 총 산유량이 수년래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한 OPEC은 2017년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 증가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OPEC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2차 소식통들을 통해 수집한 집계에 따르면 9월 OPEC 회원국들의 총 산유량이 일일 3339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에 비해 22만배럴 늘어난 것이다.
또한 로이터가 OPEC의 과거 보고서들을 참고한 바에 따르면 최소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OPEC은 이어 내년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량이 일일 24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에서 4만배럴 상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은 러시아 공급 증가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PEC은 지난 9월 28일 알제리 회의에서 산유량을 일일 3250만 ~ 3300만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