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7일 (로이터) - 일본 게임기 전문업체 닌텐도(Nintendo) 7974.T 가 1분기에 엔화 강세의 여파로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개발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힘입어 장기적으로는 순익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켓몬고가 출시된 지 3주 만에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50% 가량 올랐다.
닌텐도는 1분기(4~6월)에 51억엔(미화 49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에 기록한 11억5000만엔의 영업이익에 비하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엔화 강세로 해외 수익의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톰슨로이터 스타마인 전망치인 40억엔보다도 높은 손실액을 기록한 것이다.
다만 닌텐도는 이번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450억엔으로 3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주 닌텐도는 포켓몬고가 어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례적으로 실적 발표 전에 어닝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은 바 있 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