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美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부진
* 美 금리 선물가, 6월 금리인상 가능성 70% 가격에 반영
* 므누친 美 재무장관, "초장기 국채 발행 타당"
* 트럼프, 대형은행 규모 축소 고려 중
뉴욕, 5월2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했다.
거래 자체는 유럽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되며 한산한 편이었다.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이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기가 30년물 이상의 초장기의 국채 발행이 타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국채가가 압박받았다.
이같은 발언 이후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상승폭을 확대하며 일중 고점을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은 3주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므누친 재무장관은 이보다 앞선 지난 해 11월에도 현재의 30년물 국채가가 잠재적 공급 영향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며 초장기 국채 발행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는 재무부가 다음 리펀딩 발표때 이를 다시 언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 이같은 사안을 구체화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1/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41%P 오른 2.321%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1포인트 이상 하락, 수익률이 0.05%P 상승한 3.002%를 나타냈다.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형은행의 규모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데에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회의와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며 국채가가 장 초반부터 압박받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미 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된 3월 개인지출이 전월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월간 인플레이션은 1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4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 최종치 역시 52.8로 지난 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4월 ISM 제조업할동지수도 54.8로 지난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3월 건설지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 선물가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70%를 가격에 반영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