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월23일 (로이터) - 유가는 23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간밤의 하락분을 회복했으나, 미국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세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의 감산 노력을 상쇄하며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0.65% 오른 배럴당 50.9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일시적으로 50달러선을 하회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간밤에 배럴당 47달러선을 간신히 지켜낸 후 현재 0.71% 상승한 48.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며 OPEC 주도의 감산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시장이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
AxiTrader의 선임 전략가 그레그 멕케나는 "미국 산유량의 증가세 및 OPEC과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몇몇 국가로 인해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3월17일 마감 기준) 원유 재고가 280만배럴 증가 예상보다 큰 폭인 495만배럴이 늘며 5억 3311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