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투자자들과 분기말 매수세는 국채가 지지
* BOE 카니, 여름 추가 부양책 가능성 언급...일시 국채가 지지
* 장기물 국채가, 올초 대비 현재 16% 올라 - 바클레이즈
* 시장참여자들, 긍정적 미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무시
뉴욕, 7월1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30일(현지시간) 약보합 마감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전체로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와 함께 마이너스를 보인 유럽과 일본 국채 수익률 등에 지지받아 국채가가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채가는 지난 12월 말 이후 상반기 중 5% 이상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이 기록한 실적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바클레이즈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국채가가 상반기 중 16.52%가 상승, 수익률이 5.4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레디트 스위스의 프라빈 코라파티는 "글로벌 성장세를 압박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라며 "성장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시장참여자들은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한편 영국 중앙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로 경제 전망이 약화되며 여름에 일부 통화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혀 일시 미 국채가를 반등세로 이끌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지표들은 비교적 건실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8000건으로 직전주 대비 증가세였지만 여전히 노동시장 의 견고함을 나타냈다. 또한 6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도 56.8로 예상치 50.7을 크게 상회하며 지난 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리스크가 완만한 미 경제 회복세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가격은 1/32 하락하면서 수익률은 전날 후반보다 0.6% 오른 1.482%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1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5%P 상승한 2.2950%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결정 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될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