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월11일 (로이터) - 중국 위안화가 11일 달러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서 정부 지출과 무역, 외환 정책 관련 힌트가 나올 것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집권 하의 재정 지출 확대와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지수는 14년래 최고치로 상승했고, 위안 등 이머징마켓 통화들은 강력한 자본 유출 압력에 처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중 1월20일 자신이 취임하는 첫 날에 중국을 통화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수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달러당 6.9235로 고시했다. 전일 고시환율 6.9234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팟 위안은 달러당 6.9253에 개장해 장 중반 전일 종가 대비 13핍 절하된 6.9258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OANDA의 트레이더 스티븐 인스는 "조만간 7위안 수준을 시험할 것으로 보는데, 인터뱅크 딜러들이 절하 엔진을 다시 가동할 음력 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