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19일 (로이터) - 구리가 18일(현지시간) 달러 약세, 그리고 중국의 수요 우려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달러는 전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7월 정책회의 회의록이 가까운 시일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을 거의 지지해주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0.7% 오른 톤당 4810달러에 마감됐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앞서 더 많은 경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회의록 내용은 달러에 압력을 가했다.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으로부터의 부정적 뉴스들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견해도 구리에 도움을 줬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시장 분석 글로벌 헤드 기 울프는 "중국으로부터 부정적 뉴스가 새로 나오지는 않았다. 상황 악화를 목격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만 악화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산업용 금속들은 중앙은행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고갈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부양책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최근 며칠간 지지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일 수도 있다.
리버럼(Liberum)의 분석가들은 노트에서 "선진국에서는 상품 집약적인 고정자산에 투자하는 부양책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왜냐하면 규모나 효과가 결여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국가의 고정자산 투자가 빠르게 증가해 수요를 주도해온 중국의 경우 (올해 들어 20% 이상 증가) 추가 부양책 시행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내다봤다.
LME의 알루미늄 3개월물은 0.3% 내린 톤당 168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하지만 알루미늄은 앞서 1709달러까지 전진, 작년 7월 이후 고점을 찍었다. 트레이더들은 세계 금속통계국이 올해 상반기 프라이머리 알루미늄시장에 47만 9000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알루미늄이 고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