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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에디터 편견 막기 위해 "트렌딩" 기능 개편

입력: 2016- 08- 29- 오전 10:02
© Reuters.  페이스북, 에디터 편견 막기 위해 "트렌딩" 기능 개편

샌프란시스코, 8월 29일 (로이터) - 페이스북은 자사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그날 가장 많이 거론되는 주제를 보여주는 "트렌딩" 기능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에디터의 편견을 막기 위한 것으로 페이스북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지난 5월 한 뉴스 보도가 이 기능이 보수적인 뉴스를 억제한다고 주장하고, 미국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투명성 제고를 요구한 이후 이 기능은 면밀히 조사되어 왔다. 페이스북은 내부 조사 결과 편향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렌딩 기능은 사용자들에게 페이스북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서 한 줄 설명으로 그날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와 주제를 보여준다. 편향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주제에 대한 선택을 편집자들에게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대신 관련 주제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주제를 논의하는지 객관적 통계에 근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메일 성명서에서 트렌딩 기능 서술 작성을 위한 편집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사의 트렌딩 팀 구성이 기술적 전문성에 더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직원들을 해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중립성향의 플랫폼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용자층이 커짐에 따라 페이스북의 정치적 영향력이 갈수록 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17억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연구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장기 기증자 등록에서부터 투표 등록까지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5월 관련 뉴스 보도가 처음 표면화된 이후 페이스북은 트렌딩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는 장문의 블로그 포스트를 올린 바 있다. 페이스북이 이렇게 자사의 기능에 대해 장문의 설명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약 2주 후 페이스북은 일부 절차를 개선했다고 밝히고 이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편집 이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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