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11월19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을 공격적인 부양기조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고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16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ECB가 차후 위기에 대비한 화력을 비축하고 정상적인 시장활동을 보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진작을 위해 진행했던 2조6000억유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말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ECB는 내년 여름 이후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ECB 정책위원들 중에서도 두드러진 매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ECB가 대규모 국채매입을 감행한 여파로 투자자들이 가치있는 '안전자산'에서 빠져나갔으며, 은행간 대출의 인센티브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 그는 "우리(ECB)의 첫번째 책무를 달성하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시장활동에 필요한 여지를 제공하는 통화정책의 틀을 유지하는게 가장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트만 총재는 "금융위기 전의 기조로 돌아가면 통화정책의 효과가 크게 제한된다는 게 확인되지 않았기에, 위기 전 기조와 괴리된 통화정책을 유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