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6월28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 이후 폭락했던 위험자산을 매수하면서 28일 파운드와 아시아 신흥시장 통화가 상승하고 유가가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가 한산하고 시장이 변동장세를 보이면서 아직까지 투자 심리가 약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후 12시 59분 현재 0.87% 상승하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이 이날 강세로 출발할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아시아 증시도 소폭 오르고 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같은 시각 0.15% 오른 400.15를 가리키고 있다.
한국의 코스피는 0.4%가량, 일본의 니케이지수는 0.5% 정도 상승 중이다.
SLW 브로커리지의 조아 파울로 드 가르시아 트레이더는 "24일 브렉시트 투표로 인한 패닉은 가라앉았지만 시장에는 (브렉시트가 글로벌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환시에서는 전날 30년래 저점이자 1985년 이래 최저치인 1.3122달러를 기록했던 파운드가 반등하며 전일비 0.61% 오른 1.3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엔 대비로도 상승해 0.68% 오른 135.74엔을 가리키고 있다.
24일 3개월래 저점인 1.0912달러를 기록한 유로도 반등해 전일비 0.32% 상승한 1.1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년래 고점인 83.79펜스를 기록한 유로/파운드는 0.3% 하락한 83.03펜스를 가리키고 있다.
위험 회피 자산에 대한 수요가 조심스럽게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은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서 포착되고 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각각 0.96%, 0.84% 상승하고 있다.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완화가 또 한차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여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브렉시트 여파를 우려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일본 국채 10년물과 20년물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관련기사 며칠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금 현물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0.53% 내린 온스당 1,317.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락했던 유가 역시 반등했다. 전날 2.8%의 낙폭을 보였던 미국 원유 선물은 1.3% 상승한 배럴당 46.92달러를 가리키고 있으며, 간밤 2.6% 하락해 7주래 저점을 찍었던 브렌트유 선물은 1.27% 오른 배럴당 47.76달러를 기록 중이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