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27일 (로이터) - 미국의 4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 2분기 경제 개선세가 힘을 얻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를 보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주택매매 계약지수가 전월비 5.1% 상승한 116.3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잠정주택판매가 0.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잠정 거래된 주택의 실제 판매는 통상 1~2개월 이후 이뤄진다.
4월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상승했다. 3월 지수도 소폭 상향 조정됐다.
주택 시장은 미 경제가 거의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한 한편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를 등에 업고 안정적인 강화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달 4대 지역 중 3개에서 주택 매매계약이 증가했다. 특히 서부에서 11.4%, 남부에서 6.8% 크게 늘었다. 중서부에서는 0.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2.0% 개선된 수치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