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9월13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에 중국 내 미국 기업들이 관세로 인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수백 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기업들의 관세 타격은 미국 기업들이 로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통한 무역 전쟁 방식을 재고하도록 촉구할 수 있다.
지난 8월29일부터 9월5일까지 430개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차이나와 AmCham 상하이의 조사에 따르면 관세가 미국 기업들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확실하고 광범위"하다.
조사에 응답한 미국 기업들의 60% 이상은 미국의 관세가 이미 사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으며, 비슷한 수는 중국의 관세가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이익 손실, 수요 감소, 생산 비용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약 75%는 2,000억 달러 가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기업에 더욱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으며, 거의 70%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중국의 추가 보복 관세가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정 AmCham 상하이 회장은 "절반 가까운 미국 기업들이 관세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 행정부는 도와야 할 미국 기업들을 오히려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중 무역관계를 재설정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지만 보복 관세 외의 다른 수단 또한 고려해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