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 유가/대두박 랠리에 1.4% 올라...옥수수는 엿새째 상승
* 소맥, 닷새만에 반등했지만 주간으로는 지난해 12월말 이후 최대 낙폭
* 이번주 부진한 美 수출과 겨울밀 우수등급 개선 등이 소맥 압박
* 주간기준 옥수수 ↑ 2.3%, 소맥 ↓ 3.3%, 대두 ↓ 0.2%
시카고, 4월11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8일(뉴욕시간) 오름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만 나홀로 상승했다.
대두 선물이 국제 유가와 대두박 선물의 랠리에 힘입어 1.4%나 전진했다.
옥수수 선물은 좁은 박스권 장세를 펼친 끝에 후장 들어 기술적 매수세가 강화되며 소폭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은 미국의 농부들이 옥수수 대신 대두 파종을 늘릴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며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한 주를 마무리하며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거래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투자자들은특히 다음주 미 정부측이 발표할 월간 보고서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했다.
소맥(밀) 선물은 숏커버링과 미 주요 경작지의 전반적으로 건조한 기후 우려 등에 지지받으며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올해 최대 낙폭을 면치 못했다. 소맥 선물은 미국의 수출 부재와 겨울밀의 우수등급 개선 등에 압박받으며 전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5월물 CK6 은 0.75센트, 0.21% 오른 부셸당 3.6250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5월물 WK6 은 3.25센트, 0.71% 상승한 부셸당 4.602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5월물 SK6 은 12.25센트, 1.35% 전진한 부셸당 9.1675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1개월래 최대폭인 2.3% 상승, 지난달 31일 미 농무부(USDA)가 올해 옥수수 파종 확대 전망을 내놓은 뒤 보인 가파른 직전주 낙폭(4.3%)의 상당부분을 만회했다.
반면 소맥 선물이 지난해 12월말 이후 최대 낙폭인 3.3% 하락했다. 대두 선물도 0.2% 밀리며 6주만에 하방영역으로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