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월11일 (로이터) - 달러가 11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외환당국이 중국의 미국채 매입 축소 우려를 완화시켜준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0.32% 오른 111.78엔으로, 전일 기록한 6주래 최저치 111.27엔에서 멀어졌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거나 매입 자체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거나 '가짜' 정보일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SAFE의 입장이 공개된 후 달러와 미국채에는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같은 시각 달러지수는 92.414로 0.09% 상승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의 단기 전망에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통화 전략가 무라타 마사시는 시장 심리가 달러의 하방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 매수 요인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미한데 반해 달러 매도, 엔 매수 요인에 대한 반응은 보다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달러는 이번주 일본은행(BOJ)이 장기 일본국채 매입을 축소하면서 엔 대비 1.1% 이상 하락했다.
BOJ의 매입 축소는 곧 부양책 철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엔을 뒷받침했다.
BOJ는 이날 매입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해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유로/달러는 0.03% 오른 1.19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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