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2일 (로이터) - 산업은행은 22일 한진해운 선적화물 하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500억원의 예비재원을 대한항공 지원과 별도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은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보유한 매출채권과 부동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취득을 조건으로 600억원 지원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21일 완료됐고 법원 승인절차를 거쳐 금주내 자금투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산은의 500억원은 한진해운 시재금, 전ㆍ현 계열주 사재 출연분, 대한항공 지원금 등을 모두 투입하고도 하역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예비적 성격의 자금으로 크레딧라인(한도대여) 제공방식으로 운용된다.
산은 예비재원이 실제 집행될 경우 한진해운 보유 매출채권에 대해 대한항공보다 선순위로 담보를 취득하는 조건이며 빠르면 금주중 관련 승인절차 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이번 자금이 운영자금 지원이 아니고 한진해운 물류 차질문제에 대한 대응은 한진해운쪽 책임아래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