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Fahmi Fadzil 국회의원이 세계 최초의 정치 기부금 모금용 블록체인 플랫폼 '하라판 코인(Harapan Coin)' 도입 이전에 정부가 적절한 규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야당이 정치 기부금 모금을 위해 출시한 하라판 코인에 대해 인민정의당(People's Justice Party)의 Fahmi Fadzil 의원이 “해당 코인이 정치 캠페인에 활용되기 전에 적절한 암호화폐 규제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집권 연립여당 소속의 Fadzil 의원은 암호화폐의 익명성에 우려를 표하며 “익명성은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중앙은행의 명확한 지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하라판 코인과 플랫폼을 두고 찬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말레이시아 총리 Datuk Seri Najib Razak는 Khalid Samad 연방국무장관에게 하라판 코인 관계자들의 신원을 중앙은행에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작업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과 현 말레이시아 총리 Tun Dr Mahathir Mohamad에게 인수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초, 몇 달 간의 연구와 논의를 거친 뒤 공식 암호화폐 규제안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2월, 자금세탁방지법 시행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 거래자 신원 파악을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3월,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부문에 통합할 계획을 밝히며, 전담팀 개설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