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4월12일 (로이터)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독일 경제에서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고 미국과 영국의 전망이 악화되는 등 주요 경제국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인도, 프랑스 경제는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OECD는 국제경제의 터닝포인트를 관측하는 경기선행지수(CLI)가 2월 99.6으로 이전 99.7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 경제는 장기 평균인 100을 상회하는 100.5를 유지했다. 프랑스는 100.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이탈리아는 100.8에서 100.7로 하락했다.
미국은 99.0에서 98.9, 영국은 99.2에서 99.1로, 독일은 99.8에서 99.7로 각각 낮아졌다.
다만 중국은 이전과 변함 없는 98.4를 유지했다. 브라질은 97.7, 러시아는 98.2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OECD는 성명을 통해 "경기선행지수는 계속해서 미국, 영국, 일본의 성장세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이제는 독일과 이탈리아 경제 전망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와 프랑스에서는 성장 모멘텀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중국과 캐나다에서도 성장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