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업체 클로브(Clovr)가 암호화폐 관련 보도를 분석한 결과, 주요 언론사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도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클로브는 2013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48곳 언론사의 7,527개 암호화폐 관련 기사의 빈도와 논조를 알고리즘을 통해 연구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과 함께 언론의 관심도 시작됐다. 하지만 상승보다는 가격 폭락 소식이 더 선호됐다. 작년 말 고점을 지나 하락을 시작한 시점의 보도 열기가 가장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즈 등 오래된 언론일수록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다. 지난 달 월스트리트저널은 46곳 거래소에서 자금세탁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협조했던 거래소는 이를 편향, 왜곡 보도라고 반박한 바 있다.
반면, 포브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같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언론사, 그리고 기술 언론보다는 비즈니스 및 금융 언론이 암호화폐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진보 언론보다 보수 언론이 암호화폐에 낮은 평가를 내렸다. 브라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뉴스만 게재했다.
일부 언론은 강경한 입장을 점차 완화하기도 했으나 로이터, UAS투데이, 기즈모도(Gizmodo) 등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견해가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