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6일 (로이터) -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에너지 제품과 서비스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하지만 달러 강세와 에너지 가격 하락의 여파가 지속돼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노동부는 계절조정을 감안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결과다. 4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4월에는 보합을 기록한 바 있다.
2014년 6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달러가 급등하고 유가가 폭락해 물가에 막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올해 들어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가 1.5% 하락했고 유가도 배럴당 50달러 부근으로 회복되기는 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1% 하락했다. 4월에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0.8% 상승하며 4월의 0.9%에서 상승률이 내려갔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4월에 0.2% 상승한 후 5월에는 2.8% 뛰었다. 서비스 가격도 4월에 0.1%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도 0.2% 상승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