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3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오전 거래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말 전해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이메일 추가 수사 소식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오늘 주요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의 3분기 GDP 호조에 따른 강화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전망도 달러 지지력을 유지시키고 있다.
이에 전일비 0.1원 오른 114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49원선 부근까지 레벨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월말에 따른 네고 유입과 달러/위안 하락세가 달러/원의 추가 상승을 막아서며 오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0원 중후반대에서 좁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전거래일 대비 0.0217 낮은 6.7641에 달러/위안을 고시했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은 6.78대를 하회하는 등 점진적으로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차트상으로 위쪽으로 열려있는 가운데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된게 아니라 현 시점에서 기존 롱 포지션을 서둘러 정리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면서 "역외는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늘 위안을 강세 고시한 것과 더불어 월말 네고 자금이 변수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 네고가 유입되고는 있다"면서도 "다만 시장내 롱 마인드가 강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비디쉬하다. 달러/아시아가 힘을 좀 받는다면 달러/원은 이에 적극 반응할 여지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10분)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원 가량 오른 1147원선에서 등락중이다.
코스피는 0.4% 하락중인 가운데 외인들은 200억원 상당 순매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 시가 1145.0 고가 1148.9 저가 1144.7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0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33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