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외국인 전용 카지노 운영기업 '파라다이스'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떨어졌다. 1조원을 투입한 인천 카지노 복합리조트 실적이 예상에 크게 못미쳤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일 파라다이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전경[사진=파라다이스시티] |
사드 해빙기 이후에도 중국 고객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명훈 나신평 기업평가3실장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중국 국적의 내방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최근 국내 사드 배치와관련한 중국 정부의 방한관광객 규제의 해소 조짐에도 불구, 반부패 관련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주요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투자금 지출이 지속돼, 재무 부담이 커지는 것도 우려요인이다.
이 수석연구원은 "사옥이 올해내 착공 예정으로 건물 건립과 관련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파라다이스시티 완공 이후에도 자금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 소재 기존 사옥 건물을 신증축하여 호텔·사무동 등을 건립할 계획이며 관련 인허가 대부분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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