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인증서 유효기간이 없는 자체 모바일 인증서를 출시했다. 갱신하지 않아도 되는 인증서가 나온 건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공인인증서로 인한 소비자 금융거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발급하는 인증서다.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체, 상품거래 등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보안카드나 1회용 비밀번호(OTP) 없이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200만원 이하는 보안 매체의 비밀번호 없이 계좌 비밀번호만으로도 바로 이체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한 번 발급받으면 인증서를 폐기하지 않는 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단 발급 후 1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