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이 경영컨설팅을 통해 자영업자에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관계형 금융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강연을 하고있다. 2019.02.27 pangbin@newspim.com |
KB브릿지는 정책자금 종류, 커뮤니티, 지원기관 위치 등 자영업자들에 정책자금 관련 정보를 두루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자영업자의 특성에 맞는 정책자금을 핀셋 방식으로 추천, 이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영업자가 정책자금, 창업, 상권분석과 관련된 상담을 원할 경우, KB국민은행의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원스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금감원의 콘텐츠도 탑재했다. 자영업자 지원제도와 유관기관 연락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영업자 금융지원제도 안내문', 신용등급 올리기 노하우 등의 정보를 담은 '금융꿀팁',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 예방 홍보물' 등이다.
윤 원장은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정책금융기관, 지자체 등 약 430여곳에서 각종 지원제도를 운영중이나, 자영업자들은 일인다역(一人多役)으로 생업에 바빠 이를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실제 전체 자영업자 중 1인 자영업자는 70%에 달한다.
윤 원장은 "지원제도 추천의 정확도 제고 등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이들이 활용할수록 가치가 커지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만큼, 더 많은 자영업자들에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 이용을 고객으로 제한하지 않고 모든 자영업자에 개방하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용함으로써 때로는 기쁨을 함께 하고, 때로는 소중한 도움으로 연결되는 진정한 다리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앞으로도 AI 및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정책자금 추천결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라며 "KB브릿지를 다양한 경영지원솔루션을 제공하는 ‘비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상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는 윤석헌 원장, 허인 행장 외에도 신덕순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그룹 대표, 강계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컨설팅지원실장,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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