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3일 (로이터) - 지난주 금요일 큰 폭의 반등을 보여준 달러/원 환율이 주말 역외 거래에서 추가 상승했다. 레벨은 1170원대 초반까지 높아졌다.
영국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국제 금융시장이 위험회피 분위기를 보였고 달러화도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는 23일 치러질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앞두고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위험통화와 안전통화들의 가치 변화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엔과 스위스프랑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 통화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3%나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를 자극했다.
이같은 대외 여건들속에 오늘(13일) 서울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에 놓일 전망이다.
환율이 1150원선에서 반등하면서 단기 바닥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지난주 금요일의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아시아 증시 및 아시아 통화들의 움직임이 관건이다.
다만 최근 달러화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 충격으로 휘청거리는 등 시장의 롱 마인드가 상당 부분 훼손된 만큼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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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ASEM 재무장관회의 결과 (오전 10시)
⊙ 통계청: 2016 경제총조사 방문면접조사 실시 (정오)
⊙ 중국: 5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5월 산업생산, 5월 소매판매 (이상 오전 11시)
⊙ 일본: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오전 8시5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