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디지털 셋톱박스업체 휴맥스에서 분사한 정보기술(IT)업체 휴맥스아이티가 기업용 통합검색시스템 허그(HUG)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휴맥스 계열사의 IT를 책임지던 내부 조직에서 법인으로 분리된 첫해 외부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휴맥스아이티는 6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쳐 기업 내 정보 관리 및 통합 검색서비스인 허그를 지난달 출시했다. 허그는 기업 사내망의 파일서버,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 등 다양한 IT시스템에 저장돼 있는 전자결재, 회의록, 인사기록 등의 문서와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파일 제목과 내용까지 키워드로 통합 검색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활용해 어느 곳에서든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인가된 사람에게 허가된 문서만 검색해 보여주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가상개인비서(VPA)와도 연동해 음성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휴맥스아이티는 허그의 수요 기업으로 중견기업 가운데 열 개 이상의 IT시스템을 사용하면서 통합 검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전병기 휴맥스아이티 대표(사진)는 “자료를 저장하고 2~3년 지나면 몇 시간을 검색해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허그를 통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통합 검색하면 다른 부처와의 협업이나 업무 이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휴맥스아이티는 지난해까지는 휴맥스의 IT실로 15개 계열사의 IT시스템을 총괄했다. 올해 1월 계열사로 분리된 뒤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T 컨설팅과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생산관리시스템(MES) 법무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한다. HUG의 첫 고객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업체 ISTN으로 현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IT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추가로 필요한 서비스는 새롭게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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