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법정화폐와 연동된 가치안정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을 빌려 수익성이 높은 암호화폐에 재투자하거나,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투자자는 암호화폐 거래소나 개인 지갑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활용해 새롭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활로가 열리고, 거래소 입장에서는 거래량 증가로 인한 거래 수수료 증가와 신규고객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가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새 수익상품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블록체인 시장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서비스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는 등 크립토 파이낸스 분야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중심으로 개인은 물론 기업 대상의 B2B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벨릭은 지난 10일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 ‘론 엑스(Loan X)’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투자자 대상 대출 서비스를 개시했다. 투자자는 거래소에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미국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를 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