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4일 (로이터) - 일본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막대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으로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겠다는 일본은행의 목표와 어긋나는 행보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13일 내년 3월 종료되는 2016 회계연도에 소비자물가가 0.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제시한 전망치인 1.2% 상승에서 큰 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한 2017 회계연도 소비자물가도 1.4%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일본은행이 제시한 2% 목표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성장세와 수입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는 국제유가 하락 및 엔화 강세를 반영해 이처럼 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는 2016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한 1월의 1.7%에서 0.9%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