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2월 제조업 생산이 강력한 기계, 철강 수요로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며 제조업계의 둔화 흐름이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지난달 제조업 생산이 0.2% 개선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제조업 생산이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
원유와 유틸리티 생산의 감소 여파로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달 0.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월 산업생산이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 경제의 약 1/10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지난해 해외 수요 감소와 수개월간의 달러 평가절상에 타격을 받으며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국제 유가의 급락은 미국의 에너지업계를 강타하며 제조업 수요를 일부 감소시켰다.
그러나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고용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미국 내 수요가 개선돼 왔다.
지난달 주요 금속과 기계 생산이 늘면서 내구재 생산은 0.4% 증가했다.
유틸리티지수는 1월에 4.2% 급증세를 보인 뒤 2월에는 다시 4% 크게 감소했다.
산업설비 가동률은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었던 1월 수정치(77.1%)에서 2월 76.7%로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은 76.9%였다.
연준은 산업설비 가동률을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더 성장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