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16일 (로이터) - 금리 하락으로 올해 1분기 신흥시장 부채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고, 글로벌 부채도 3조달러 급증했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IIF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발도상국들의 총 부채는 1년 전 68조9000억달러에서 국내총생산(GDP)의 216%인 69조1000억달러로 급증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지난 1년 간 한국, 칠레,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중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은 최근 몇 주 간 도비시한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경제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부양책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지속 전망에 1분기 글로벌 부채는 3조달러 증가한 246조5000억달러로, GDP의 32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2조달러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1분기 선진국 시장 전반에 걸친 부채 증가는 1조달러 증가한 정부 부채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핀란드, 캐나다, 일본은 지난 1년 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가장 크게 상승한 반면, 네덜란드, 아일랜드, 포르투갈과 같은 일부 유로존 국가들은 계속해서 부채를 상환하고 있다.
미국의 총 부채는 2018년 1분기 이후 2조9000억달러 급증해 1분기 중 69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가 미국의 부채 증가를 주도했지만 기업들에게도 경고등이 켜졌다.
IIF의 엠레 티프틱 부이사는 "기업 부채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은행 대출의 증가로 비금융 기업의 부채가 사상 최고치인 GDP의 75%에 달하면서 기업 부문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고 썼다.
*원문기사
IIF Q1 global debt monitor https://tmsnrt.rs/2NTLz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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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