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그러나 추세는 고용시장 강화 가리켜
* 美 2월 ISM 서비스업 PMI, 확장세 보였지만 고용은 위축
* 투자자들, 내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주시
뉴욕, 3월4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에너지와 은행주의 강세가 헬스케어와 기술주의 약세를 상쇄하며 소폭 상승, 힘겹게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벤치마크 S&P500지수는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S&P500지수는 2009년 이후 최악의 1월을 보낸 이후 약 4주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때 10%가 넘던 연초 대비 낙폭을 3% 이내로 좁혔다.
최근 랠리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혹시모를 하락세 재개 우려 속에 한발 물러서 관망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전문가들의 감소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그러나 기저 추세는 여전히 노동시장의 강화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내일(4일) 공개될 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1월에 15만1000개 늘어난 뒤 2월에도 19만개 추가됐을 것으로 전망됐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피터 카르딜로는 "투자자들은 월간 고용지표와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부 명확한 신호를 얻을 때까지 한발 물러서 있는 패턴"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며 증시에 긍정적인 톤을 더했다. 브렌트유 선물의 경우 지난달 저점 대비 약 35% 반등한 상태다.
변동장세 속에 다우지수는 0.26% 오른 1만6943.90, S&P500지수는 0.35% 전진한 1993.40, 나스닥지수는 0.09% 상승한 4707.42로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의 '공포지수'인 CBOE변동성지수는 2.57% 후퇴한 16.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주요 10대 업종지수 중 에너지(+1.28%)와 금융(+0.63%) 업종이 8개의 강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헬스케어(-0.35%)와 기술(-0.06%) 관련주가 취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3% 밀리며 기술주의 약세를 주도했지만 애플의 주가가 0.74% 오르며 낙폭을 제한했다.
견고한 경제지표 흐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시킨다.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을 61%로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오는 15일~16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징주로는 건강보조식품 기업인 허벌라이프가 데이터베이스 오류로 3개 분기의 신규 가입자 성장세가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과장됐을 수 있다고 밝힌 뒤 7.02% 급락했다.
미 최대 수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도 분기 매출 실망감에 7.01% 크게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