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 4월06일 (로이터) - 베네수엘라가 최근 개편 작업을 통해서 '디콤(Dicom)'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도입한 '변동' 환율이 달러당 300볼리바르로 하락했다.
이는 3월 초 이후 3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세 자릿 수가 넘는 인플레이션에 심각한 침체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경화(hard currency) 부족으로 기본 식료품, 의약품, 그리고 기타 많은 재화들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래 삼원화되어 있던 베네수엘라의 환율 시스템은 최근 고정과 변동 환율제로 이원화되면서 좀 더 단순해졌다.
디콤 환율은 신용카드 결제와 비필수품 수입, 해외 카드를 사용한 ATM 인출 등과 같은 거래에 적용된다.
반면 달러당 10볼리바르로 고정되어 있는 디프로(DIPRO) 환율은 일부 식료품과 의약품 수입에 적용된다. (기리쉬 굽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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