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가 바이낸스 랩스 및 남미 암호화폐 거래소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공동 투자를 결정했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랩스와 LatamEX 거래소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아르헨티나 생산노동부가 프로젝트 당 최대 약 5만 달러의 투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측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바이낸스 랩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진행의 남미 허브로 정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르헨티나 정부는 4년간 매년 최대 10개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 자금은 아르헨티나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인 파운더스 랩을 통해 유입될 예정이다.
현재 바이낸스 랩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라고스, 싱가포르 및 홍콩 등 전세계 총 6곳에서 바이낸스 랩 투자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아르헨티나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의 국가적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는 7,100달러 규모의 농화학 상품을 파라과이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대금을 비트코인(BTC)으로 처리했다. 또한, 앞서, 아르헨티나 내 37개 도시 ‘버스카드’ 비트코인으로 충전을 지원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외국 기업 바이낸스에 투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도 국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나서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이번 투자는 추후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아르헨티나에서 적극 유치하라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묵언의 메세지를 암시하고 있는 것 처럼도 보인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