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5일 (로이터) -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4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지난 분기에 비해 8.7억달러 증가한 508.5억달러로 집계됐다.
현물환 거래가 197.1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0억달러 늘어났고,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311.4억달러로 5.7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외환파생상품 거래에서 외환스왑 거래가 9.7억달러 늘어 상품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는 지난 2014년 2분기 206.4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대해 한은은 해외증권투자로 인한 헤지 수요를 그 원인으로 설명했다.
전날 한은이 발표한 '2017년말 6월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말 대외금융자산은 3월말 대비 349억달러 늘어난 1조3394억달러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는데 해외증권투자 증가 요인이 컸다. 증권투자규모는 363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선물환거래는 분기중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 영향으로 비거자주들과의 NDF 거래를 중심으로 5.5억달러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는 전분기 대비 9.3억달러 늘어난 251.7억달러, 외은지점은 0.5억달러 줄어든 256.9억달러로 나타났다.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