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가 준비 중인 비트코인 선물 거래·자산 운용 플랫폼 ‘백트(Bakkt)’ 출시가 다시 한 번 연기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내달 24일 출시 예정인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이 사업 운영에 필요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CFTC의 내부 소식통은 기관의 행정 절차 및 처리 속도를 고려할 때, 예정일보다 6일 뒤인 내달 30일쯤 출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ICE의 플랫폼은 12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더욱 전열을 갖추기 위해 내달 24일로 출시일을 조정한 바 있다.
CFTC 규정상, 거래소는 고객 자산을 은행, 신탁기업, 선물거래중개회사(FCM)에 보관해야 한다. 한편, 백트는 해당 규정에 대한 면제 요청을 제출한 상태다. 기관 관계자는 이를 검토하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대중의 의견 확인 절차를 진행할지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고, 이후 30일의 여론 수렴 기간을 거친다. 며칠내 여론을 검토하고 해당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관계자는 백트 프로젝트의 여론 수렴이 이르면 26일 시작될 것으로 보면서, 플랫폼 출시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뉴욕증시를 포함한 다수의 거래소를 운영하는 ICE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는 나스닥, 피델리티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 안정화와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트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과 달리 현물 기반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