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쌀값 인상과 관련해 "이제 도시 소비자의 수요도 함께 생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농촌 경제의 근간인 쌀값이 작년 수확기에 비해 올해 19만3300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22.2% 인상됐다"며 "농민 입장에서 보면 아쉽고 부족하겠지만, 이제는 도시 소비자 수요도 함께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의 농정 개혁에 대해 "이제 농민과 농촌의 희생과 헌신은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며 "농촌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하고 농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그것이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가치이자 농업 개혁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 직불제 개편 추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직불제 개편에 대해서는 걱정도 많기에 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농업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연례적 수급불안에 따른 농축산물 물가 상승은 그 변동폭이 커질 경우에 농민과, 또 소비자인 국민모두에게 부담 갈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스마트 농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아무리 힘이 센 소라도 경운기를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가 이끌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 농정에 대해서는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마트 농업의 계획 단계부터 농민과 소통하고 충실히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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