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3월19일 (로이터) -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1%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4%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유가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총재는 지난 몇주간 유가가 소폭 회복한 것은 시장의 기대감과 연관이 있다며, 세계 석유 시장에서는 여전히 과잉공급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가는 랠리를 펼쳤다.
한편 러시아 경제에 대해서는 아직 전세계적인 유가 하락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며, 러시아 경제에서 긍정적인 추세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