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23일 (로이터)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저유가로 인해 미국의 산유량이 한층 줄어 글로벌 원유시장이 균형 회복에 나서고, 미국의 셰일유 생산량이 내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에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관련기사 )
IEA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기 전망 보고서에서 "2017년에야 원유시장의 수급이 균형을 찾기 시작할 것이다"라면서 "다만 그동안 쌓인 재고가 워낙 많아 유가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고서는 "오늘날의 시장 여건을 감안할 때 가까운 미래에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 IEA는 "올해와 내년 미국의 산유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2015~2021년 동안 미국의 산유량이 일일 1420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특히 셰일유 생산량은 올해 일일 60만배럴 줄어들고, 내년에는 20만배럴 더 줄어든 후에야 점차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고서는 글로벌 석유 공급이 2015~2021년에는 일일 410만배럴 늘어나며, 2009~2015년의 일일 1100만배럴 증가과 비교해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