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15일 (로이터) - 미국 내 기술 격차, 유로존 일부 국가 내 높은 실업률, 중국의 불평등 심화 등 몇 가지 불편한 경제 진실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글로벌 경제는 꽤 좋은 성적을 보여왔다.
문제는 그간 글로벌 경제가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내왔으며 이것이 얼마나 지속가능할 것인지다.
미국 경제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성장세도 유럽중앙은행(ECB)이 리스크에 대한 경고를 중지하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견조하다.
작년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급속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달 춘계 회의 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세계 경제에 대해 크게 긍정적이지 않은 평가를 내놓았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가 모멘텀을 얻고 있지만,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10년에 이르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은 침체 이전으로 세계 경제를 되돌려 놓지 못했으며 이제까지 부양책의 성과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의문만 남긴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 대부분은 글로벌 경제 호조가 지속 가능할 정도로 강력하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주에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현실을 직시할 기회를 갖게될 것이다.
화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산업 생산은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인 상태를 나타내주는 사례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산업생산은 4월중 0.3% 증가해 0.5% 늘어난 3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4월 산업생산보다 더 주목받을 만한 지표는 각각 이날과 목요일 나올 5월 뉴욕 연방은행(연은) 제조업지수와 5월 필라델피아연은지수다.
지난 번, 두 지표 모두 모두 경제가 성장하리라는 점을 신호했지만, 필라델피아 지표가 뉴욕 연은 지표보다 더 호조를 보였다. 이번에도 과연 이와 같이 나올지 주목된다.
유로존에서도 1분기 GDP(잠정치)와 4월 인플레이션(확정치)이 각각 화요일과 수요일 나올 예정이다. 4월 인플레이션은 잠정치와 동일한 전년비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ECB는 부양책으로 인해 물가가 급등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인플레 지표를 주시할 것이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