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유럽 600지수, 0.1% 하락 마감...주간은 1.1% 상승
* 英 FTSE100지수, 7일 랠리 전개하며 사상 최고 종가...주간도 5주째 올라
* 기대 이하 美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임금 개선에 상쇄
런던, 1월7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6일(현지시간) 약보합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임금 상승이 노동시장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 뒤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안정세를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재정 부양안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고용지표로 인해 경제 성장과 예상보다 빠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무대가 조성되고 있다는 견해가 강화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5% 내린 365.45에 장을 닫았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직전에는 0.4%까지 낙폭을 확대했었다.
스톡스600지수는 주초 작성한 1년래 고점 대비로는 0.4%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 여전히 지난달 중순 이후 최대폭인 1.1% 상승했다.
주요국 지수는 대부분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 오른 7210.05, 독일 DAX지수는 0.12% 전진한 1만1599.01, 프랑스 CAC40지수는 0.19% 상승한 4909.84를 기록했다.
전일 장중 사상 최고치(7211.96)를 경신했던 영국 FTSE100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도 7200선 고지를 최초 돌파하며 7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5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렸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29%, 이탈리아 MIB지수는 0.23% 전진했지만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39% 하락했다.
스톡스600지수는 트럼프의 재정 부양안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을 낳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으로 지난해 11월 저점 대비로는 약 12%나 상승한 상태다.
AJ벨의 러스 모울드 투자 디렉터는 "11월 고용지표가 상향 조정되며,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비 2.9% 상승했다는 것 만으로도 트럼프의 통화 재팽창 무역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는 데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의 반등으로 금 가격이 1개월 고점에서 후퇴하자 귀금속 채굴업체인 프레스니요가 3.5%, 랜드골드리소스가 2.8% 급락했다. 그러나 UBS의 대니얼 메이저 분석가는 금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럽의 금 채굴업체들이 비용, 대차대조표 측면에서 전망이 밝다며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자동차 제조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즈는 골드만삭스가 목표가를 주당 9.9유로에서 16.5유로로 상향 조정하면서 추천주 리스트에 포함시킨 뒤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7% 급등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