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7월01일 (로이터)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이 자신이 차기 총리로 당선될 경우에 올해 연말까지는 유럽연합(EU)에 탈퇴를 공식 통보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한 언급을 피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 도중 메이 장관의 발언에 대한 총리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모든 발언이 나올 때마다 논평하고 싶지는 않다"며 영국 보수당원들이 차기 당 대표를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뒤를 이을 보수당 대표 자리에 출마 의사를 밝힌 메이 장관은 "영국이 분명한 협상전략을 마련하기 전에는 EU에 탈퇴 의사를 공식 통보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