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19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지난 한 주 5개월래 가장 큰폭의 신규 자금을 채권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나온 인베스트먼트 컴페니 인스티튜트(ICI)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재 채권펀드에 지난 한 주(11일 기준) 96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지난 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11월 대선이 트럼프의 승리와 공화당 의회 장악의 결과로 귀결되며 국채가는 크게 하락했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감세와 규제완화, 인프라스트럭춰 투자 확대와 같은 재정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란 전망때문이었다.
국채가의 경우,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대선 이전 수준을 아직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기준물인 10년물의 경우 16일의 2.60%에서 2.38%로 하락했다. 그러나 대선 이전인 11월4일의 1.78%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오른 상태다.
CFRA의 토드 로센브루스는 "정권 이양기의 불확실성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이나 지방채 펀드가 투자자들에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채 금리에 민감한 지방채 펀드에는 19억달러가 늘어 11주만에 처음으로 자본이 순유입됐다.
또 채권펀드에는 78억달러가 증가해 14주래 최고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채권펀드는 11월중 133억달러가 순유출됐지만 지난 3주동안 139억달러가 유입돼 대조를 이뤘다.
지난 한주 증시펀드에도 7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자료에 따르면 대외 증시펀드에 44억달러가, 국내 증시펀드에 30억달러가 늘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