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11월23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는 23일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주일 고점부근까지 전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종가를 다시 한 번 경신하며 투심을 지지하고 있다.
오전 9시27분 현재 일본 제외 아시아ㆍ태평양주가지수는 0.3% 상승한 429.35를 가리키고 있다. 호주 증시는 0.51% 상승중이며, 일본 증시는 오늘 휴장한다.
이머징마켓 증시는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아시아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부진을 겪었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관세 상승 등 무역 장벽 증가가 예상된 것 또한 수출 의존적인 아시아 시장에는 악재였다.
JP모간의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의사가 벌써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노트에서 "아직까지 계산되지 않은 요소는 보호무역주의의 강화가 미치게 될 영향력이다"라면서 "우리는 이것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가 오르자 미 국채에 대한 수요는 한풀 꺾였다. 간밤 거래에서 2년물 수익률은 1.107%까지 상승해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9시27분 현재 유로가 달러 대비 0.07% 상승한 1.06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0.06% 하락한 111.05엔을, 주요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0.06% 하락한 100.98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부장관의 예산 보고를 앞두고 오전 9시28분 현재 파운드당 1.2422달러선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견고한 인프라 지출과 주택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것이 영국의 취약한 2017년 경제 전망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가는 강보합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여부를 둘러싸고 예측은 엇갈리고 있다.
오전 9시30분 현재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배럴당 0.15% 상승한 48.1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49.12달러에 보합거래중이다.
한편 금은 전일비 0.1% 상승한 온스당 1213.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문기사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