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0일 송고한 기사를 재송하는 것입니다.)
사라소타, 플로리다. 2월20일 (로이터) - 미국 경제가 금융시장의 최근 변동성과 취약한 경제지표를 극복할 것이지만 금리는 당분간 수용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행한 강연의 준비된 연설문에서 "현재 나는 미국 경제가 시장의 난기류와 경제지표의 소프트패치(soft patch)를 견뎌내고 완만한 경제성장의 발판을 다시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스터는 또 인플레이션이 이전의 전망보다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무르겠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이같은 그녀의 전망은 다른 연준 정책결정자들과는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매파 인사들 중 주초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글로벌 변동성을 감안할 때 추가 금리인상은 현명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현재 1.4%인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를 밑돈 것은 벌써 4년째다. 17일 공개된 지난달 정책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기대 치의 지속적인 하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이 있는 메스터 총재의 의견을 지 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메스터 총재는 해외에서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강달러, 금융조건의 규제 강화와 에너지 업계의 고전 등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당분간 수용적인 기조를 지속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자신의 전망에 중요한 변경을 주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주장했다.
메스터는 소비자 지출이 올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저유가로 계속 지지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다음달 15일~16일 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CME그룹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분석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올해 금 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inwon.lee.thomsonreuters.com@reuter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