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3일 (로이터) -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급증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또 쿠싱지역 재고는 5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2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2월26일 마감) 원유 재고가 360만배럴 증가 예상을 크게 상회한 1037만배럴이 늘며 5억 1798 만배럴로 집계돼 적어도 1990년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 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108만배럴 감소 전망보다 많은 147만배럴이 줄며 2억 5499만배럴을 나타냈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 예상과 달리 288만배럴이 증가한 1억 6360만배럴로 집계됐다.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6.9%가 늘었고, 정제유 수요는 18.8%가 줄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119만배럴이 늘며 6626만배럴을 기록, 5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1.0%P가 상승한 88.3%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990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쿠싱지역 재고도 180만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