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07일 (로이터) - 구리가 6일(현지시간) 구리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로 1주일여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2개 구리 광산에서의 공급 차질이 구리를 일부 지지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1% 내린 톤당 5858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월 24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상품 리서치 헤드 댄 스미스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극도의 열광과 위험자산들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다소 너무 멀리 나갔다"면서 "시장이 과매수됐다는 맥락에서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약 15% 올랐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그의 공약이 상품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구리 광산인 프리포트-맥모란의 인도네시아 소재 그라스버그 광산의 구리 농축물 수출 중단을 야기한 분쟁과 관련, 프리포트-맥모란에 현지 자회사의 과반 지분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새로운 규정의 적용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광업 장관이 지난주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으로 칠레의 구리 생산이 전년비 12% 감소하면서 칠레 정부는 2월 경제 활동 성장세가 1%P 정도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구리 캐소드(cathode)시장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JP모간의 분석가 나타샤 카네바가 밝혔다.
그는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건강하다. 그러나 모든 금속에서 생산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반응, 수요와 보조를 맞추면서 시장에 공급이 잘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공개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투기 세력들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구리 선물과 옵션에 대한 강세 포지션을 7851롯(lots) 축소, 7만660롯으로 줄였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