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3월16일 (로이터) -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이머징 경제가 '터닝포인트'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행한 연설에서 모비우스 회장은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아직 거대한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 경제도 아주 훌륭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머징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도 불리는 회장은 특히 이머징 국가 가운데서는 브라질,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통화인 링깃의 가치가 28% 저평가 돼 있어 동남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전망을 지닌 곳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링깃은 지난해 달러 대비 18.5% 급락하며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4.0% 올라 링깃화 채권을 사려는 해외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회장은 "말레이시아 통화가 28% 평가 절하 돼 있어 말레이시아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